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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공보의:훈련소~배치/훈련소 관련

공보의 훈련소 정보) 공보의 훈련소 준비물 uptodate 5~6. 훈련소 총평&요약 + 기타 (2018년 공보의 작성글)

by 지성과미모❤️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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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공보의 훈련소 준비물 uptodate 5~6. 훈련소 총평&요약 + 기타 (2018년 공보의 작성글)


5. 총평(요약: 이것만 보셔도 됩니다.)

A. 2016년도까지의 족보와 크게 다른 건 없는데 훈련의 난이도, 양, 강도 등은 비교적 올라간 편이고 내년엔 각개시 '숙영'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2016년 10월인가 훈련소장이 바뀌었는데 상당히 옵세한 분이라 하고 (포상전화도 굉장히 불만이 많아 포상전화를 폐지하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라는 명령이 지난달에 떨어졌답니다. 2018년도 기수는 포상전화가 없을'수도'있습니다.) 그때부터 훈련이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기수로 따지면 전전기수(공익들)부터 열외제한도 심해졌고 차등제조차 가시적인 무언가가 없으면 일단 하고 봐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족보는 열외자체는 약 5~10%, 차등제는 40~60% 정도였는데 이번엔 기함을 하며 열외는 splint를 차거나 대전병원까지 나가지 않는 한 할 수 없었고 차등제 또한 진단서를 들고 오든지 지구병원에서 소견을 들고 오지 않는 한 신청이 안됐습니다.

i. 전체 인원의 20~30%가 차등신처을 하면 강당에 모아놓고 죄인인 양 '실망했다, 이게 사회적지위를 가진 사람들이냐, 이거 별거 아니다, 해라, 하는 사람들은 멍청해서 하고 있는 줄 아냐, 엄살피지 마라, 어떤 조치가 가해져도 아무말 하지 마라' 등등의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ii. 아마 민원 엄청 들어갈 걸로 예상됩니다. 3주차 초반에 군 감찰부에서 설문조사를 하는데 이번에 엄청 안좋았던걸로 알고 있고 소대장들은 또 사람들 모아놓고 비아냥 거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iii. 전투체력시 어떤 선생님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주변 전부가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소대장이 흔한일이니 관두라며 손을 못대게 하여 바닥에 방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걸 타 소대장에게 불만을 제기하니 또 다른 타 소대장이 와서 분대장들을 핑계로 퇴영시켜버리겠다는 협박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B. 공보의는 23연대와 25연대로 나뉘고 각 연대는 4개의 중대로 나뉘는데 지역별로 나뉘었습니다. 주로 서울쪽이 23연대인 걸로 들었으나 전 25연대인지라 23연대에 대한 이야기는 소문으로만 알고 있으니 다른 점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i. 23연대 연대장은 군인으로서의 FM이라 할 수 있고, 자기 나름의 철학이 있어 흔히 말하는 '유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전쟁나면 동원훈련 등으로 다시 입대를 해야 하니 현역병대로 훈련해야 한다'라는 것이 종종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1. 아침점호 : 25연대는 약 800m 정도 뜀걸은 / 23연대는 1.5~2km 정도의 뜀걸음 (뜀걸음 제한자도 구박한다응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 생활관 생활 : 25연대는 극초반부터 드러눕는 사람이 속출했으나 별다른 터치가 없었습니다. 그냥 뭐 시킬 일 있을 때 정위치 하라 할때만 앉아있으면 됐는데 23연대는 극후반까지 눕는 건 생각도 못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3. 약물 : 25연대 연대장은 중대장, 소대장의 말로는 소위 유학파인지라 사상이 약간 열려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개인약물 같은 경우 원칙상 금지인데 군의관의 얼굴을 보고 오면 들고 먹도록 해라 라고 했다는데, 23연대는 절대 금지, 군의관의 요청이 있어도 금지, 절대 안됨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25연대는 몇일간 잘 챙겨먹었는데 23연대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왔다면서 다시 수거해갔습니다. 종교행사에서 25연대는 그렇게 하는데 왜 우리는 안되냐느 민원이 많아 23연대에서 원칙대로 하자라는 말이 나와 결국 25연대도 분대장들이 끼니마다 돌아다니며 챙겨줬습니다.

4. 훈련 : 훈련소장이 바뀌면서 훈련 자체의 난이도가 올라간데다 23연대 연대장 성격에 따라 현역보다는 못하지만 그와 비슷해지려는 훈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C. 식사/간식

i. 작년까지는 어땠는지 모르나 일단 식사는 최악은 아니지만 짬밥은 짬밥이구나 하는 느낌. 영양밸런스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고 군데리아는 첫주차까지만 먹을만하지 그 다음부터는...

ii. 간식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평일은 최소 초코바 하나씩은 무조건 줬고 하루정도는 초코칩 상자나 웨하스 한봉지씩은 꼭 줬습니다. 식사때도 우유 음료수 같이 주는 날도 많았고 편의점에서 파는 견과류 하루에 1봉 스타일 간식도 종종 나왔습니다.

iii. 임무 : 거창한 것은 아니고 불침번, 경계병, 배식, 야외쓰레기, 청소, 교보재 등으로 나뉩니다.

1) 불침번 : 1시간마다 6명 인원으로 취침시작부터 끝까지 복도에 서있습니다. 시작을 초번초 끝을 말번초라고 부르는데 대개 처음 시작한 시간대부터 크게 변동이 있질 않습니다. 경계병과 겹치면 불침번에서 제외되는터라 그렇습니다.

-> 불침번 스케쥴 누구는 많이 돌고 누구는 적게 도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스케쥴이 짜있는 게 아니고 담당을 맡은 사람이 짜는거라...) 불침번 스케쥴 확인하시고 이상하다 싶으면 문의해서 바꾸도록 하세요.

2) 경계병 : 분대장 한명과 함께 약 30~5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가서 1시간동안 연 경계를 섭니다. 왕복시간은 미포함이라 약 2~3시간 나가있는다 생각하면 됩니다. 이건 소대별로 앞번호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1분대는 무조건 하고 2분대는 약 4~6명 정도 까지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4 분대는 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복불복. 

3) 배식 : 이번 기수는 1,2분대/3,4분대로 나뉘어 하루씩 돌아가며 했습니다. 배식조부터 설거지인원까지 자율로 선택해서 하는데 짬처리가 최악이며 설거지가 제일 힘듭니다. 반찬 배식이 개인적으로 제일 꿀이라 생각하는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 저희는 배식 지원받아서 했습니다. 모든 임무가 그렇지만 지원자들 후기를 들어보면 비추입니다.

4) 야외쓰레기 : 분리수거해서 밖에 버리는 건데 생각보다 비양심적이고 개념없는 비도덕적인 사람이 많습니다. 간식, 배식장 취식물 들고와서 그냥 버리는 사람(우유 썩은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분리수거(뚜껑과 케이스 분리) 안하는 사람 등등. 이런 사람들 덕분에 야외쓰레기는 상당히 귀찮고 힘듭니다. 그나마 장점은 아침에 뜀걸음을 안한다는 정도...

-> 뜀걸음 안하려는 친구들이 많이 지원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뜀걸음 열외가 나아보였음.

5) 청소 : 화장실 세면장 등을 청소하는데 그냥 어느 분대냐에 따라 정해지므로 그냥 운입니다. 세면장이 제일 좋고 화장실은 최악입니다. 생활관 복도 강의장은 대체로 편한편

-> 복불복. 화장실이나 세면장 등 물 닿는 곳은 하위티어. 어딘가의 계단 손잡이 청소 이런것도 있는데 이런건 개꿀 챌린저.

6) 교보재 : 첫주차와 마지막 주차가 제일 힘듭니다. 제일 불쌍합니다. 그저 첫주차와 마지막 주차에 교보재만 없어도 절반은 편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온갖 나르는 일은 대부분 다 합니다.

D. 종교

i.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불교가 있는데 각 종교별로 사람들 끌어오기 위해 나름의 컨텐츠가 있습니다. 천주교는 그런게 없지만 예쁜 처자들이 많이 온다고 들었습니다(한번도 안가봄). 기독교는 광기가 넘쳐흐르는데 이 뽕에 취해 제일 사람들이 많이 갑니다. 현역병의 젊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선생님들도 같이 왼발을 외치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광기의 실로암입니다. 원불교는 슈퍼스타 훈련병이란 걸 하는데 그냥 재롱잔치입니다. 불교는 소울퀸이라는 여자 그룹을 데려와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는데 2017년도 기수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들어오기 전주차까지만 나왔답니다. 아마 내년엔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재계약 성사 여부를 확인하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 2018년도에는 로터스라는 여성댄스팀이 왔습니다. 로터스 호재 뜨면 불교 떡상했었습니다. (한팀이 아니라 여러팀이었나 봅니다.)

ii. 각 종교 거리는 비슷비슷하지만 불교가 제일 법니다. 약 20~25분, 나머지는 15~20분 정도 걸립니다. 갈때마다 제식 군가 부르고 귀찮아서 대개 2주차가 지나면 가질 않습니다.

-> 귀찮긴 한데 안가고 생활관 남아있으면 일 시킬때가 많습다. (안시킨 적이 없었음)


6. 기타

A. 우표값이 올랐습니다. 이제 420원이 기본이 됐습니다. 군사우편은 공짜로 보낼 수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 보내고 굉장히 늦게 도착합니다.  제 경우는 3월 첫주에 보냈는데(3/11) 3월 25일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애인이나 아내가 있는 분들은 우표를 넉넉히 챙겨가세요.

-> 우표를 넉넉히 챙겨가고 부족할 경우 편지에 우표 동봉해서 보내달라고 부탁.

B. 체력측정이 총 2회가 있는데 보충교육이 없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괜찮습니다. 뜀걸음 열외해도 주말에 다시 안시킵니다. (적어도 25연대는 그랬습니다.)

C. 정식교육(화생방, 각개, 사격)에서 아예 열외한 인원은 주말에 보충교육합니다. 행군은 보충 없습니다. 이번에 열외자가 20명 정도 있었는데 다음날 다른 연대에 껴서 행군시킨다고 했다는데 결국 안했습니다. 시간 따져서 퇴영시킨다는 협박도 여러 차례 했다는데 다들 무사히 수료했습니다. 


(이로써 마지막 글도 끝났습니다. 공보의샘들 다치지 마시고, 기다리시는 가족 및 연인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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