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공보의:훈련소~배치/훈련소 관련

공보의 훈련소 정보) 공보의 훈련소 준비물 uptodate 2~4. 훈련소 입소&생활&스케쥴 (2018년 공보의 작성글)

지성과미모❤️ 2019. 1. 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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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공보의 훈련소 준비물 uptodate 2~4. 훈련소 입소&생활&스케쥴 (2018년 공보의 작성글)


2. 훈련소 입소

A. 이번엔 지역별로 연대를 나눴습니다. 훈련소의 기본 구조는 큰 순서부터 [연대-중대-소대-분대] 입니다. 보통 공보의는 25연대와 23연대로 나뉘고 이것은 아주 큰 예후를 가르는 요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어느 연대에서 맡을지는 미리 정해져서 옵니다.

 -> 2018년에도 지역별로 나눴습니다.

B. 처음에 입영행사 후 강당 앞에서 대구/경북은 저리로, 전남/광주는 저리로, 경기북부는 저리로 하면서 크게 4군데로 나누고 그 안에서 나이순으로 줄을 세웠습니다. 신체등록카드와 함께 신상명세 카드를 들고 복도에 정렬 후 들어갈 분대 순으로 숫자를 잘랐습니다. 그러다가 4개의 분대가 채워지면 소대를 넘어갔습니다. 다만 분대의 정렬을 계속 나이순으로 할지 키순으로 할지는 분대장의 재량이므로 만약 동기들과 같이 서고 싶다면 나이순으로 부를 때 적당히 새치기 하려 껴들어야 하고, 복도에 정렬시 분대장이 세워놓으면 근처의 선생님께 부탁해서 바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 저희는 키순으로 정렬했습니다.

C. 적당히 물주고 털장갑주고 마스크 주고 개인 번호표(이제 훈련소에선 번호로 불립니다.)주고 분대장 소개를 하는데 여기서부터 소리지른다 싶으면 훈련소 생활이 고달픈 것을 암시합니다.

-> 이 때 본인의 연대-중대-소대-분대를 알게 되고, 핸드폰을 수거하는데 핸드폰 제출 이전에 카톡 프로필에 본인 소속 적어두는 센스!

D. 짐을 들고 생활관 건물까지 이동하는데 25연대는 정말 멀게만 느껴집니다. 대략 30분~4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왼발!왼발!오와열! 등이 시작됩니다.

E. 훈련소에 들어가면 잡일의 시작입니다.

F. 군대 일처리 예시

생활관에 구비된 장비가 방탄모/야삽/수통 등 벨트결속품/관물대 번호표가 있는데 가끔 생활관 인원이 안맞으면 이 번호가 밀려서 번호를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올해 계획보다 100명을 더 받아서 원래 생각했던 배치대로 못해서 전부 바꿨습니다. 그럼 보통 일반적으로 번호가 적힌 모든 물건을 한번에 옮기면 한번에 일이 끝나는데, "방탄모 들고 옮깁니다. 다 끝났으면 아무나 한명 각 생활관으로 갖다줍니다. 다 끝났으면 수통피에 번호가 적혀있는지 확인합니다. 확인이 끝났으면 각 생활관으로 옮깁니다." 이런 식으로 일을 합니다.

G. 동화교육이라 해서 약 3일간 훈련도 안하고 교육도 안하고 아침에 체조 배우고 잡일하면서 물품 챙기고 보급품 받고 바느질하면서 보냅니다. 그동안 분대장 훈련병, 소대장 훈련병, 중대장 훈련병을 뽑는데 중대장 훈련병이 그나마 제일 일이 적고 편하고 그 다음 분대장(잡일만 함) 그 다음이 소대장(잡일에 더해 어디 갈때마다 하나 둘 구련 붙여야함)이 최악입니다.

-> 저희는 분대장 훈련병 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분대장 훈련병하면 전화 포상 준다고 했으나... 


3. 훈련소 생활

A. 아침 : 6시 기상 

6시 10분까지 침상 정리 및 환복

6시 15분까지 앞마당 집합

6시 20분까지 점호장으로 걸어가서 체조 & 약 1~3km 뜀걸음

이후 식사 및 오전 교육

B. 저녁 : 오후 스케쥴이 끝나면 활동복으로 환복

전투체력(뜀걸음 1.5km)

식사 개인정비 or 잡일

9시 저녁점호

10시 취침


4. 스케쥴 -> 구체적인 순서는 매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4주간의 스케쥴 게시판에 붙여주니 그거 보시면 됩니다. 

A. 1,2,3일차 동화교육 - 아침점호 및 전투체력 없음. 잡일로 진이 빠짐

B. 4,5일차 맨손제식 - 팔다리 맞춰 행진/경례/좌향좌 우향우 등을 익힘. 꼭 박치가 있고 하란대로 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난이도는 2/5

C. 6일차 예방접종

D. 8일차 구급법 - 다들 ACLS 최소 BLS는 따셨죠? 네. CPR 모형 마당에 깔아두고 4시간동안 CPR 합니다. 병원보다 더 힘듭니다.

E. 9일차 

i. 수류탄 - 모의탄을 던집니다. 현역과는 달리 진짜탄은 안보여줍니다. 높이 3m쯤 되는 철조망 너머로 던져서 과녁에 맞추면 되는데 그냥 넘기기만 하면 안됩니다. 수류탄 고리 잘 챙기라고 신신당부하는데, 잃어버리는 사람 놓고 가는 사람 꼭 있습니다. 난이도는 2.5/5

ii. 소총휴대제식 - 공보의는 k2가 아닌 m16 가지고 훈련합니다. 약간 가볍습니다만 메거나 사용하는데 약간의 불편함은 있습니다. 총들고 경례 인사 대기 뭐 이런것들을 배웁니다. 난이도는 1.5/5

F. 10일차 땅에 엎드려서 엎드려쏴, 서서쏴 자세를 배웁니다. 바닥에 황토먼지가 가득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땅과 친해지셔야 합니다. 바닥을 구른 전투복을 대충 털고 생활관에서 갈아입고 그 위에서 모포피고 자고 그럽니다. 난이도는 1.5/5

G. 11일차 기록사격을 대비한 엎드려쏴 입사포 서서쏴를 배웁니다. 구덩이에 들어가서 서서쏘는 자세와 과정 등을 배우고 영점사격을 대비해 모의 과녁으로 영점 조절 방법을 배웁니다. 진짜 모든 훈련이 다 그렇지만 내가 하는건 5분도 안걸리는데 남들 다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2시간입니다. 난이도는 1.5/5

H. 12일차 영점사격 - 일단 3발을 쏩니다. 그리고 가늠쇠를 조정합니다. 옆에서 분대장들이 얼만큼 움직이라 하는데 그냥 소신껏 움직이세요. 전 좌 12click, 하 7click 위치였는데 내가 조준잘못했을거라고 그냥 3,2만 움직이라 하던데, 기회만 한 번 날렸습니다. 3발 쏘는걸 총 3번이 1차시도입니다. 동그란 과녁안에 1회시도당 3발 중 2발이 들어가면 영점 획득입니다. 1차에 실패하면 다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점심먹고 2차 시도를 합니다. 1차 합격자는 조기 복귀하여 야외배식 설거지를 한 뒤 휴식합니다. 2차도 합격을 못하면 기록사격에서 과녁 명중률이 많이 떨어질 확률이 높으니 나름 성심성의껏 하길 추천합니다. 난이도 3/5

I. 13일차 기록사격 - 엎드려쏴 서서쏴를 각각 10발씩 쏩니다. 100m~200m 4번 반복 처음 사거리 1번으로 마무리 후 250m 과녁 1회로 총 10회를 쏜 뒤 옆 입사호로 들어가  100m~200m 4번 반복 식으로 총 20회를 쏩니다. 이번에 18발 이상을 특등사수라 하여 전화포상을 줬습니다. 이후 야간사격이 이어지는데 해가 있을 땐 시뻘건 안경을 씌우는데 과녁이 25m 앞에 어두끄므레하게 보입니다. 그거 쏘는게 맞습니다. 전 너무 가까이 있어 이거 쏘는건가 걍 암때나 쏘라는건가 아무 말이 없어 못맞췄습니다 ㅠㅠ 난이도는 3/5

J. 14일차 화생방 - 마스크 쓰는 방법 연습하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막상 가스실 들어가는건 숨만 참고 30초 정도 잘 참고 정화통만 잘 끼고 바보같이 정화통 뺀 상황에서 말을 하거나 숨을 쉬지만 않는다면 가스 마실 일 없습니다. 물론 바보들 중에 하나가 저라는 건 말 못합니다. 난이도는 3/5 (90% 이상이 마스크 쓰는 자세 연습. 가스 가스 가스!)

K. 15~17일차 대망의 각개 전투 - 훈련소의 실내화에 나는 갈게 너는 각개 문구를 굉장히 많이 보실 수 있을텐데, 각개는 역시 각개입니다. 기존 족보는 할만하다 등등 써있는데 평소 운동을 안했던 사람이라면 정말 힘듭니다. 25연대는 하루만 완복 3시간 거리를 13~15kg 정도 군장 메고 걸어갔는데 모연 대는 3일 내내 군장을 들고 갔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뭐 여튼 바닥기고 엎드려서 기고 굽히고 달려가고 등등 이런 것들을 합니다. 밑에 변경점에 쓰겠지만 기존년도 보다 굴리는 정도도 양도 빡세진 것 같습니다. 난이도는 5/5

L. 18일차 훈련의 마지막 행군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존 족보는 20km다 안 걷는다 걍 두시간 정도만 훈련소 한바퀴 돌고 만다 군장도 대충 메면 된다 그러는데, 5시간 걸었습니다. 차등제도 굉장히 뭐라하고, 군장자체는 방탄&군장&모포&야삽&탄띠세트 정도였는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30초중반 나이에 관절이 아파오는 경험을... 그래도 군화가 확실히 좋아지긴 한 것 같습니다. 물집의 흔적은 전혀 없고 소수의 인원들만 안쪽 안감 접히는 부분의 마찰에 의한 발적 혹은 통증을 호소했고 한 중대당 두세명이 물집발생으로 중도취소하는 정도였습니다. 난이도는 3.5/5

M. 이후 온갖 개삽질의 잡일(정말 문자 그대로 저렵한 어구가 아닌 개삽질)을 합니다. 인턴-레지던트를 거쳐온 우리들의 눈과 귀와 상식을 의심케 하는 일들이 하루에도 십수번씩 일어납니다. 수료식 전날 훈련병 밤의 행사라고 있는데 빵하나 주고 훈련사진 슬라이드 쇼처럼 보여주고 끝입니다.

N. 수료식 오전에 연무관 길 건너편 연대의 강당에 개인짐을 다 갖다놓고 수료식을 합니다.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연대별로 부모님 불러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15~30분 뒤 밖에 다시 집합시키고 강당으로 가 일괄 환복을 시킵니다. 그리고 짐들고 다시 집합 시켜 연무관으로 갑니다. 그리고 해산 - 집으로

-> 저희때와 다소 달랐던 점들도 있을 수 있으나, 이런이런 훈련을 하는구나~ 정도만 알아가시면 될 것 같아서 수정은 안했습니다.


(다음 글은 공보의 준비물 마지막 글인 총평&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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